20150701 / 팬택 R&D센터 사진전
지난해 7월 1일,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다가 무작정 카메라를 챙겨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딱히 어디를 가고싶다는 목표가 있던건 아니었지만, 집을 나서고 보니 팬택 본사 1층에서 사진전을 한다는 사실이 기억났지요. 당시 이미 팬택은 법정관리를 포기한 시점이었고, 옵티스라는 회사가 인수를 추진중이던 상황이었지요. 더 늦으면 아예 팬택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을까요, 무작정 경의중앙선을 탔고, DMC에서 내린 저를 맞이해준 것은 팬택R&D센터였습니다. 팬택 R&D센터 외벽에 비친 7월 정오의 하늘은 참 파랬습니다. 유리로 덮인 건물에 비춘 하늘은 도시에서 너무나도 흔한 광경이었지만, 이날 비춰진 하늘은 너무나도 슬프게 아름다웠습니다. 여느때 같았으면 점심식사를 하러 나가는 직원들로 붐비었어야 할..